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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모음/전시회

장 프랑수아 밀레 <봄>

by kurokuma 2011. 9. 4.

예술의전당에서 전시되고 있는 오르세미술관 展<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에 다녀왔습니다

오리지널 오르세미술관에 전시된 진품들을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9월 25일까지 전시가 된다고 하니

참관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대작들이 입구부터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오디오작품설명기가 모두 대여가 된 상태여서 오랜시간 대기를 해야하기도 하고 도록을 구매하였습니다

전시작품중 61점을 담고있는 소도록으로 셀프도슨트가 되어 작품 감상을 했습니다

내 마음에 쏙 들어온 작품이 하나 있어서 소개를 들일까 합니다

제목에도 써있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봄>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미지는 네이버 자료입니다



전시장에서 만난 밀레의 봄은 조명탓(?)일까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과나무의 잎사귀 하나하나 마다

빛이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푹빠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이시나요?

그냥 어두운 날씨에 풀밭에 무지개

이게모.........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작품설명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최고라고 말하는 모든 작품들은

바로<자연>에서 탄생한다"

폭풍의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자연의 부활을 찬양하는 작품으로 순수 풍경화를 다루는 거장 밀레의 솜씨가 느껴지는 수작입니다.

- 안내지 밀레작품 설명 내용중

 

도록의 내용을 좀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봄의 소나기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내 눈은 봄비가 내리는 풍경만을 위하여 존재한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초록의 잎들과 꽃이 만발한 나무들이 있는

풍경 속의 비와 무지개만을 내눈이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봄」은 프레데릭 하트만이 주문한 '사계(四季)"를 주제로 그린 네점의 연작 중 하나이다.

프랑스 동부의 알자스 지방에서 온, 목화 공장을 운영하던 이 사업가는 바르비종의 유명한 화가인 테오도르 루소의 후원자였다

루소가 하트만으로부터 작업비를 받고 작품을 제작하다가 완성하지 못한 채로 1867년에 사망하자,

그는 이 미완선 작품들을 밀레에게 마무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사실 밀레는 '여름'부터 '가을','겨울'의 주제를 하트만이 감탄했던 파스텔화로 이미 이전에 그렸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밀레가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이 작품 「봄」은 1873년 5월18일이 되어서야 유화로 완성될 수 있었다.....

.....밀레가 바르비종에 있는 정원에서 즐겨 관찰했던 전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린 이풍경화 속에는

꽃이만발한 사과나무들이 심어진 과수원의 안쪽으로나 있는 흙 길이 보이고, 왼쪽에는 채소밭이,

그리고 원경에는 숲이 우거진 작은 언덕이 보인다.

무지개가 걸려있는 납빛의 하늘을 통해 방금 소나기가 내렸음을 알수 있는데,

이 잠깐의 소나기 덕분에 작품 속의 자연 풍경 전반에 생기가 넘쳐 흐르고 있으며,

분할된 붓터치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표현된 녹색의 톤들이 이 생동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생동감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퍼부은 소나기가 지나간 후에 꽃이 만개한 나무들과 숲의 녹음이 빛을 발하며

새롭게 뿜어내는 투명한 신선함이라고 할 수 있다.

물기를 흠뻑 머금은 땅의 흙들은 마치 앞으로 다가올 여름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듯하다.

작품 속의 길을 알록달록하게 장식하는 꽃들의 묘사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자연을 성실하게 관찰하는 것을 즐겼던 밀레는

이작품을 통하여 루이스달이나 존컨스터블과 같은 화가에 대한 동경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이 보여주는 어둠,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는 빛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일종의 '낭만주의적 시선'으로 표현했다.

또한 놀랍도록 신선한 색채를 통해 찰나의 순간을 화폭 안에 담고자 했다.....

.....쇠라와 반고흐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반 고흐로부터는 "밀레는 회화에 있어서 나의 아버지다."라고

언급할 정도의 큰 존경을 받았던 밀레...

평론가 뒤랑티로부터 '근대 농촌의 호메로스'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던,

농촌 화가이자 철학가인 밀레는 일상의 피곤함에 젖어 있지만 겸허함을 간직하고 있었던 농촌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회화에 있어서의 확실한 윤리 의식을 구현했던 화가이다.